'카트 황제' 문호준이 동생 문호영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남겼다. 제2의 문호준을 꿈꾼다는 동생의 실력을 확인한 문호준이 동생을 강하게 키우기로 마음먹은 것.

2일 문호준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달 30일 올라온 친동생과 대결하는 영상의 후속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문호준은 동생 문호영의 실력을 확인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영상 초반 게임 시작과 동시에 문호준은 "날 따라오면 내 아이디를 주겠다"라며 문호영을 도발했다. 이에 문호영이 아이디 대신 현금 100만 원을 요구하자, 문호준은 "카트라이더 선수들도 이 거리는 잡기 힘들어하는 데 네가 날 잡을 수 있겠냐"라며 놀렸다.

이어 문호준은 동생에게 독설을 쏟아냈다. 동생이 카트 핑계를 대며 버거워하자 "그렇게 해서는 제2의 문호준은커녕 카트라이더 프로로 데뷔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트라이더를 할 때만큼은 형이 아니라 선배다"라며 동생을 다그쳤다.

또 동생이 수차례 저조한 성적을 보이자 라이선스 획득에 관해서도 의심을 품었다. 문호준은 "그거 라이선스 누가 대신 해준 거 아니냐"라며 동생을 추궁했고, 형의 계속되는 추궁에 문호영은 "연습은 많이 하고 있다"라며 억울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동생의 계속되는 변명에 문호준은 부모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사실 아빠가 너 카트라이더 선수 시키려고 나한테 알려주라고 했는데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너는 재능이 없다"라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동생을 다그친 뒤 문호준은 동생에게 유튜브를 홍보할 기회를 주며 동생을 챙기는 형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문호영도 형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답하며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