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이하 BTS)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BTS 멤버들이 저마다 메이플스토리에 관련된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26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BTS와 메이플스토리의 컬래버레이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BTS X 메이플스토리의 3부작 예능 영상 시리즈의 1편으로, 영상 속 BTS 멤버들은 메이플스토리와 관련된 추억과 각종 에피소드를 공유한 뒤 퀴즈를 풀며 게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BTS 멤버들은 먼저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자신만의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메이플스토리 때문에 친구와 절교까지 했다는 경험부터 자신의 이름이 사실 친구와 함께 키우던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였다는 이야기까지. 이들은 과거에 게임을 즐기며 겪었던 경험담을 바탕으로 각종 썰들을 풀어내며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지민' 박지민은 과거 아이디를 삭제할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에피소드를 말하며 멤버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 박지민은 "레벨 29였을 당시 지구방위본부까지 내려가고 싶어서 내려갔지만 다시 올라오지 못해 결국 아이디를 삭제했다"며 분노의 샤우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소개한 뒤 BTS 멤버들은 메이플스토리의 퀴즈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퀴즈는 '진' 김석진이 문제를 출제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정답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퀴즈 정답 중에는 냄비뚜껑, 갈색 삿갓, 냉동참치 등 과거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아이템이 대다수 등장하며 멤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멤버들은 퀴즈를 푼 뒤 즉석에서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와도 만났다. 강원기를 본 김석진이 "제 돈 많이 드셨더라고요"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슈가' 민윤기가 "솔직히 이 형 많이 썼다. 일등 공신이다"라고 거들며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김석진의 팬심을 인정했다.

한편, 강원기 디렉터와의 만남을 끝으로 2회 예고편 영상도 공개됐다. 오는 12월 3일 공개되는 두 번째 영상에서 BTS는 메이플스토리의 모자를 직접 그리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낼 예정이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