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황제' 문호준의 동생 문호영이 '제 2의 문호준'을 꿈꾼다.

30일 문호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제 2의 문호준이 되겠다는 초딩친동생이랑 오랜만에 떠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문호준이 '제 2의 문호준'을 꿈꾼다는 동생 문호영과 함께 카트라이더 대결을 펼치는 것과 동생을 챙기는 '츤데레' 형 문호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형제 대결의 시작은 문호준이 동생 문호영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를 읽으면서부터였다. 그의 상태 메시지에는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제 2의 문호준이 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해당 메시지를 본 문호준은 동생이 게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보이스톡을 걸어 1대1 대결을 제안했다. 형의 갑작스런 제안에 문호영이 "괜히 손 떨린다"고 말하자, 이에 문호준은 "이 세상 사람들이 나랑 카트할 때 다 떨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서 첫 번째 대결을 시작한 문호준은 이전보다 잘하게 된 동생의 성장한 실력을 보고 놀란 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스 도중 문호영의 카트에 밀린 문호준은 "이제 그런 센스도 생겼냐"며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톡톡이(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기술)를 할 수 있냐는 문호준의 질문에 문호영이 해당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해 문호준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성장한 실력을 한껏 뽐내기도 했다.

형제는 게임 도중에 현실 친형제의 '티키타카'를 자랑하기도 했다. 문호영에게 훈수를 받은 문호준이 "너 지금 카트라이더 대회에서 14번 우승한 형한테 훈수 두는거냐"라고 말하자, 이에 문호영이 "난 전생에 15번 우승했다"라고 맞받아치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문호준은 동생 문호영과 다른 맵에서 대결을 시작하며 영상을 마무리해 후속편을 예고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