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만 구독자를 보유한 IT 제품 리뷰 유튜버 잇섭이 한 업체를 저격했다.

잇섭(본명 황용섭)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없는 뒷광고도 있는 뒷광고로 만드는 것에는 양심없는 판매자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며 해당 기업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해당 기업은 지난 16일 잇섭의 샤오미 무선충전 스탠드 보조배터리 리뷰 영상을 본 뒤 그의 이름을 걸고 제품을 판매했다.

실제로 잇섭은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할 때 유료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 그가 촬영한 영상이 광고가 아닌 리뷰 영상이기에 광고 표기를 따로 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상황을 봤을 때 뒷광고로 충분히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이름을 건 광고에 화가 난 잇섭은 "보통 기업의 경우 사전 협의 및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서로 조율한 뒤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마음대로 가져다 쓰면 좋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뒷광고 혹은 광고로 오해하는 게 더 큰 문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잇섭은 해당 제품의 가격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그가 말한 바에 의하면 제품의 출고가는 3만 5000원이지만 기업에서 책정한 가격은 출고가보다 1.8배 비싼 6만 3800원이었다.

해당 기업은 잇섭이 페이스북을 통해 항의하는 글을 올리자 제품의 수량을 일시 품절 처리로 변경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